충북지역에서 민주노동당 총선후보로 출마하는 배창호(청주흥덕갑), 박만순(청주흥덕을), 윤성희(청주상당)씨는 6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원 면책특권 제한과 주민소환제 시행을 공동 선언했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에서 “16대 국회의원 4명 중 1명꼴인 25.8%가 부정부패에 연루된 범법자임에도 이들을 보호하려는 동료의원들로 인해 국회는 민생문제를 외면하는 무능국회, 방탄국회로 표류하고 있다”며 “정치개혁을 이루기 위해 부정비리 의원의 면책특권을 제한할 것을 공개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의정활동을 잘못했을 경우 주민 500명 이상의 요구가 있으면 언제든지 주민소환에 응하도록 하는 주민소환제도 함께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제17대 총선에 출마하는 다른 당 후보들도 정치개혁을 이루기 위해 민주노동당 충북지부에서 발표한 공개선언문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국민들에게 하고 이와 관련된 법률 개정에 공동으로 나서자”고 제안했다.

청주 = 김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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