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여성들의 산전. 산후 휴가기간이 60일에서 90일로 대폭 늘어나고, 6.25전쟁 전사자 유자녀들을 위해 가구당 월 25만원의 수당이 지급된다.

직장여성들의 출산 휴가기간 연장으로 추가되는 경비는 정부가 고용보험기금을 통해 지원하게 된다.

당초 2002년 말로 예정돼 있던 중앙. 동해고속도로의 완공시기는 내년 말로 1년 앞당겨진다.

정부와 민주당은 8일 이해찬 정책위의장과 전윤철 획예산처장관이 참석한 당정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6천7백59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 분야별 조정 내용을 확정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국무회의 심의와 대통령 재가를 거쳐 다음달 2일 국회에 제출된다.

이날 당정의 합의 내용은 당초 정부가 책정한 내년도 총 재정규모 1백1조원 범위 내에서 민주당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것이다.

분야별 예산 조정 내역을 보면 국민기초생활보장 등 사회복지와 교육문화부문에 가장 많은 2천7백90억원을 늘렸다.

또 ▶사회간접자본(SOC)에 1천6백93억원▶농어촌 지원 1천99억원▶환경개선과 안전분야 6백77억원▶중소기업과 벤처인프라 조성에 5백억원을 증액했다.

당정은 건설업계의 경영난을 덜어주고 지역균형 개발도 촉진하기 위해 중앙. 동해. 중부내륙 고속도로 건설에 1천1백50억원을 추가로 투입, 완공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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