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전세계 노동조합원의 14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으며 이러한 사건의 약 절반이 콜롬비아에서 발생했다고 국제자유노조연맹(ICFTU)이 13일밝혔다.

자유노조연맹은 이날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작년에 콜롬비아에서만 노조원들에 대한 676건의 살해 협박이 있었고 실제로 최소한 69명이 피살되고 22명이 납치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콜롬비아내 노조원들에 대한 생명위협이 심각한 상황에 달하자 유엔 산하의 국제노동기구(ILO)는 지난 6월 노조원에 대한 폭력을 줄이기 위해 정부관리들과 협력할 특사를 콜롬비아에 파견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빌 조던 ICFTU 사무총장은 노조원에 대한 중남미 지역의 무자비한 탄압과 아시아지역의 폭행성 공격과 간섭, 아프리카 지역의 체포와 투옥, 동유럽지역의 저임금, 심지어 선진 공업국의 노조파괴 활동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개탄했다.

ICFTU 보고서는 또 노조원 1천500명 이상이 매를 맞거나 고문으로 부상했으며 5천800명은 합법적인 노조활동을 한 이유로 각종 고통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1만2천명 이상이 단순히 노조원이란 이유로 해고를 당하거나 복직을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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