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의 가장 걸림돌은.
“8년 전 일본 화학연맹이 일반노조와 통합했다. 당시 일본 화학노련 지도부가 한 말이 기억난다. 첫째는 통합을 위해서는 누군가 피를 흘려야 한다는 것이었다. 손해를 보더라도 앞장서는 이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둘째는 자리를 가능한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 화학노련 안대로 하면 대의원이 1,300명이 넘는다. 너무 많지 않나.
“어차피 대의원 500명이 넘으면 진지한 대회는 안 된다. 운영위를 강화하고 보완하는 운영의 묘를 살리면 인원수는 관계없다고 본다.”
- 4.15총선 등의 일정을 감안할 때 통합 추진이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통합 추진과 총선은 별도의 의미이다. 양 조직 대표가 만나서 결론을 내야 한다. 4,5월 정기대의원대회 전까지 통합 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
- 화학노련이 금속노련에 비해 앞서 나가는 것 아닌가.
“그렇게 보지 않는다. 금속은 내부 의견 조율이 덜 돼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금속노련은 통합의 대의를 인정하고 지금까지 함께 해 왔다. 제조대통합은 더 이상 비켜갈 수 없는 과제이다.”
조상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