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50%의 지분을 갖고 있는 대한매일이 '우리사주조합을 최대주주'로 하는 소유구조개편을 진행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내용은 대한매일노사 추천으로 지난 6월 구성된 20명의 회사발전공동연구위원회가 이달 1일 낸 중간보고서를 통해 밝히고 있다.

중간보고서에는 "내적으론 '권력에의 일방적 봉사'라는 굴종의 역사를 청산하고 '공익에의 봉사'라는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는 시발점"으로 삼고 "외적으론 '국민의 신문'을 '국민의 품'에 되돌려주는 환원의 의미와 오로지 공익을 잣대로 지면을 제작하는 '대안언론'의 등장을 뜻하고 이것은 대통령의 선거공약 이행"이라고 소유구조 개편의 의미를 밝혔다.

이들은 또 중간보고서에서 소유구조개편 작업을 우선은 현행법 테두리에서 가능한 방안으로 추진하되 이후에는 특별법 제정을 통해 발전시켜나간다는 단계적 추진방안을 제시하고 "우리사주조합을 최대주주로 참여시키되 퇴직금 누진제의 조정과 올해 임금인상 3%적립금 등을 통해 주식매입 자금을 마련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이와관련 노조는 "현재 최대주주인 정부도 대한매일 소유구조개편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최종안이 나오고 협상에 들어가봐야 뚜렷한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노사협의회를 구성, 보고서에 대한 협의를 시작하고 동시에 보고서 내용에 대한 조합원들의 견해 수렴과 언론 노동단체와 언론계·학계 인사 등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매일 소유구조개편 최종 보고서는 오는 25일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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