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베이징 6자회담 개막을 즈음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노총이 주변 4개국 노조 관계자들을 초청, 26일 한반도 위기와 관련한 심포지엄을 여는 등 국제 노동계의 한반도 평화무드 정착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노총은 싱가폴 노총위원장 등 한반도 주변 4개국 노총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6일 오후 4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노동연구원 회의실에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국제노동조합 심포지엄’을 연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조건식 통일부 차관과 강정구 동국대 교수가 참석해 각각 기조연설과 주제발표를 통해 한반도 위기의 실상과 전망을 설명한다. 이어 각국 노조 대표들과 토론 시간도 마련된다. 토론자로 참석하는 각국 노조 대표는 존 드 페이바 국제자유노련 아태지역본부 (ICFTU-APRO) 의장 겸 싱가폴노총 위원장, 가즈오 미야하라 일본노총(RENGO) 사무차장, 백립문 중국노총(ACFTU) 국제부 부장, 당 응옥 퉁 베트남노총(VGCL) 부위원장이다.

심포지엄 사회를 맡을 한국노총 이규홍 통일국장은 이날 행사에 대해 “한반도의 장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을 보이는 베이징 6자회담과 맞물려 주변 4개국 노조 지도자들이 모여 한반도 위기의 실체를 경험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특히 책임 있는 정부각료로부터 한반도 평화에 대한 확고한 정책기조를 듣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주변 국가 노조지도자들의 한국정부 정책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간접외교의 성과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상기 기자 (westar@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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