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3대 공기업인 담배인삼공사, 수자원공사, 조폐공사 등에 대한 정부의 구조조정방침에 반발, 공기업 노조들이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 3대 공기업 노조들은 추석이후 하반기 공공부문 구조조정이 제기될 것으로 보고, 정부투자기관협의회와 공동투쟁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노조들은 공기업 구조조정과 관련 수자원공사는 인력감축으로 현재 200여명이 부족한데도 3백여명을 추가로 감축계획이며 담배인삼공사도 지난 3년동안 전인원의 32%가량을 감축하여 인력이 부족한데도, 또 다시 741명을 감축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또 조폐공사도 부여창 소사장제, 전사 사무관리시스템 도입, 연구직 별정직화 등이 추진되고 있다고 하고 특히 최대 쟁점인 옥천창 폐쇄 대신 비화폐부분을 부여창으로의 이전가동하는 문제는 노사간에 커다란 시각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공기업노조는 "정부가 추진하는 인력감축은 정규직을 비정규직화하여 약간의 인건비를 줄이자는 의도이나, 지난 구조조정으로 숙련된 노동자를 해고하고 비숙련 용역으로 고용 가동하면서, 상품의 질이 떨어지는 등 손실이 더 많다"고 말했다. 또 "실적위주의 구조조정에 반대하며 강제적 인력감축에 강력한 투쟁으로 제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 3대공기업 위원장(수자원공사 황창하, 담배인삼공사 강대흥, 조폐공사 구충일)들은 "만약 정부가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강행한다면 노사정위원회에 제소하는 것은 물론, 하반기 정부와 일전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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