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이 회장직 공식사퇴를 재확인했다.

기협중앙회는 8일 오전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박 회장이 오는 28일 임시총회 때 사퇴의사를 표명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로써 지난 3월 정계진출 이후 줄곧 제기돼 왔던 박 회장의 회장직 사퇴문제가 오는 28일 임시총회에서 공식 마무리될 전망이다. 한편 박 회장의 공석을 메울 회장직무대행으로는 기협중앙회의 관례에 따라 전준식 수석부회장(윤활유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맡을 것이라고 한 관계자는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달로 임기가 만료되는 이원호 상근부회장 후임으로 이중구 현 기협중앙회 관리상무를, 감사에는 장도균 전 국세청 국제조세국장를 각각 선임키로 하고 중소기업청에 공식승인을 요청키로 했다.

내부 인사가 상근부회장 자리에 오르는 것은 기협중앙회 38년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라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이사회는 또 회장 궐석시 2개월 내에 보궐선거를 해야 하는 현행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따라 현 회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2월까지 두 번의 선거를 치르는 것은 무리라고 보고 내년 선거 전까지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하는 방안을 임시총회에 상정, 의결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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