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민당이 녹색평화당과 합당을 공식 결의했다.
사민당(대표 장기표)은 18일 오후 전당대회를 열고 녹색평화당과 합당을 공식 결의하고, 합당을 위한 수임기구 구성을 대표에게 위임했다.
이에 앞서 녹색평화당(공동대표 박창화 정해훈)도 17일 전당대회를 열어 합당을 결의했다. 이로서 사민당과 녹색평화당은 수임기구의 실무작업만 남겨 둔 채 합당을 위한 각 당 차원의 인준 절차를 모두 마무리 지었다.

대의원 259명 가운데 201명이 참석한 전당대회(의장 권오만 택시노련 위원장)에서 대의원들은 만장일치로 녹색평화당과의 합당을 결의하고 실질적인 합당작업을 위해 5인의 수임기구를 구성키로 결의했다. 수임기구 구성에 관한 모든 권한은 장기표 대표에게 위임했다.

대의원들은 또 올 총선에서 사민당의 원내진출, 지역구 당선과 정당투표 확보위해 총력 경주, 부패한 기성정치권을 제외한 진보세력 총단결 쟁취 등을 결의했다.
사민당과 녹색평화당은 지난해 12월부터 각 당 대표 회동을 갖고 올해 1월부터 실무팀을 구성해 합당을 추진해 왔다. 지난 2월초에는 합당 관련 당 3인 대표자회동을 두 차례 열었으며 지난 5일 기자회견을 통해 합당 추진을 선언하고 대표자회동을 갖는 등 합당 절차를 밟아왔다.

사민당 관계자는 18일 “현재 지역구 7명의 후보를 확정했으며 전국에서 모두 30명의 후보를 발굴, 출마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민당은 22일 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당원 5,000여명이 참가하는 가칭 녹색사민당 총선승리 결의대회를 가지기로 했다.

조상기 기자 (westar@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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