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가경쟁력이 세계 29로 추락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하버드대의 제프리 삭스, 마이클 포터, 앤드루 워너 등 3명의 교수와 공동으로 작성해 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지난해 1위였던 싱가포르를 제치고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국가로 부상했다.

반면 한국은 지난해 22위에서 7단계나 하락, 29위로 떨어졌다.

싱가포르는 이 보고서가 처음 나온 96년부터 4년 연속 1위를 고수했으나 올해 처음 2위로 내려앉았다. 한때 2위까지 올라갔던 홍콩은 이번 조사에서 8위로 밀렸으며 독일은 지난해보다 10계단 올라간 15위를 차지했다. 프랑스는 22위.

이 보고서는 국제통화기금(IMF) 국제결제은행(BIS) 등 국제기구의 통계와 업계지도자들에 대한 여론조사 등을 토대로 세계 59개국의 경제부문 경쟁력과 성장전망을 조사해 순위를 매겼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보고서가 경쟁력 판단 기준으로 선택한 항목들이 다분히 자의적이어서 국가 경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될 수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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