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노사간의 임단협이 시작됐으나 사측이 제시한 단체협상요구안을 놓고 데이콤노조(위원장 현병만)가 반발해 진통이 예상된다.

노조는 "사측의 요구안은 노조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개악안으로서 조합원 범위축소, 근무시간중의 조합활동 제한 등 노조와 관련있는 조항들을 모조리 개악시키자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요구안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총력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또 "사측은 IMF하에서도 지켜온 복리후생제도 또한 삭감하려고 하고 있어 조합원들의 불만이 많은 상황"이라며 "회사의 태도변화가 없을 경우 조합원들의 정서상 또 한번의 큰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상급단체인 공공연맹에 교섭·체결권을 위임하고 지난 16일 사측과 1차 교섭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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