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노조는 "오전에 위원장과 대상식품 사장이 직접 만나 교섭 날짜까지 잡았는데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동대문구청이 천막철거를 나오고 조합원들이 바로 경찰에 연행됐다"며 "회사와 구청, 경찰의 계획된 일이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동대문경찰서 관계자는 "철거과정 중 몸싸움이 붙어 구청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업무방해로 연행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동대문구청도 "천막철거는 도로 무단 사용이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조합원 4명의 연행 뒤 민주노총 서울본부는 동대문 경찰서 앞에서 긴급연행 항의집회를 가졌다. 이날 서울본부 박상윤 조직부장은 "경찰이 회사의 대체근로에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평균연령 50대의 조합원들 몸싸움에 연행은 말도 안된다"며 경찰의 처사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