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건설산업노조(위원장 이태영) 간부들이 지난 5일부터 주공아파트 건설현장의 근로기준법위반에 대한 철저한 감독과 노동조건 향상을 위한 협약체결을 대한주택공사에 요구하며 3일째 분당선 오리역 주변의 본사건물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현장 노동자들이 1주 70시간에 가까운 장시간 노동, 허술한 안전관리, 상습적인 임금체불, 복지시설 미비, 20%의 노동자들 고용보험제외 등 매우 열악한 조건에서 일하고 있다"며 "도급사업자의 부실공사방지에 대해 지도의 책임이 있는 주택공사가 적극적으로 나서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노동자들의 고용과 노동조건을 향상시키기 위한 근본적인 대안으로 노조와 공사가 단체협약에 준하는 협약을 체결해야한다"며 공사의 성의 있는 대화자세를 촉구했다.
한편 노조의 요구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도급업체와 노조가 풀어야할 문제지 공사가 관여할 사항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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