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파병반대 국민행동’은 2일 파병동의안 처리가 예상되는 임시국회가 열린 가운데,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정부의 추가파병동의안에 대한 국회비준을 반대하며 시국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정부가 사실상 전투병력 위주로 파병부대를 구성했음에도 전후 복구, 지원활동을 위한 재건부대라고 호도하고 있다”며 “파병예정지인 키르쿠크 지역에서 저항세력의 공격이 날로 격화되고 있음에도 젊은이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고 정부를 규탄했다.

또한 “차떼기까지 동원한 부정부패로 인해 현역의원 중 상당수가 국민들로부터 퇴출정치인으로 낙인찍혔다”며 “16대 국회는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안위가 달린 파병동의안을 처리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지난 1일 “이번 임시국회에서 한칠레 FTA와 파병동의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들은 54일째 국회 앞에서 파병반대 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범민련 의장단과 함께 다음주 초까지 노숙농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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