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소속 비정규직노조들의 연대기구인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준)는 지난달 31일 유성 동학산장에서 대표자회의를 열어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아산공장사내하청지회 홍영교 지회장을 초대 의장으로 선출했다.
또한 부위원장에는 근로복지공단비정규직노조 정종우 위원장과 건설운송노조 박대규 위원장을, 사무국장에는 오민규 울산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선전위원을 선출했다.



이와 함께 홍준표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을 연대회의 지도위원으로 선임하는 한편 서울, 경기, 대구경북, 부산경남, 울산, 충청, 전북, 광주전남 등 권역별 운영위원회와 특수고용, 간접고용, 임시계약직, 공공부문 비정규직 등 고용형태별 운영위원회를 꾸려 매월 회의를 열기로 하는 등 조직체계를 정비했다.

또한 연대회의는 올해 세부사업계획을 논의했다. 4대 핵심사업으로 △비정규직 차별철폐 및 법제도 개선 △최저임금 개선투쟁 △비정규직 주체형성 및 강화 △비정규요구 총선투쟁 및 사회쟁점 등을 선정했다.
세부일정으로는 분기별 1회 비정규직 차별철폐 전국동시다발 선전전 개최, 연 2회(노동절 전날인 4월30일과 9월중) 전국비정규노동자대회 개최, 총선기간 비정규직 요구를 중심으로 각계각층 선언문 조직 등을 할 계획이다.
또한 금품갈취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지역건설일용노조에 대해 이달 8일 연대회의 차원의 총력집회를 개최하고 공동성명서 발표하기로 했다.

홍영교 초대의장은 “지금의 비정규노동자들의 현실은 암울하지만 전체 비정규노동자들이 모여서 노력한다면 바꾸어 나갈 수 있다”며 “연대회의는 그 노력의 시작이며 미약한 출발이지만 비정규노동자들을 대표할 수 있는 조직으로 점차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경란 기자 eggs95@labornews.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