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만화연대, 한국만화가협회, 문화연대는 한국만화의 생산적인 발전방안을 이끌어내기 위해 ‘만화산업을 넘어 만화문화로!’란 주제로 30일 토론회를 공동개최한다.
이날 오후 1시30분께 서울애니메이션영상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만화작가와 문화단체, 관계부처 실무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각 현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김종재 문화연대 정책실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에는 유광남 만화문화연구소장, 주재국 만화칼럼리스트, 이원재 문화연대 정책실장, 김신애 만화가 등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이날 중점적으로 다루어질 논의 내용은 △바람직한 창작지원 방향 △시장 환경 개선을 위한 중요과제 △만화지원 정책, 관계법령 개선 방향이다.

김종재 사무국장은 “이 자리가 한국만화정책의 근본적인 재인식을 위해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거리를 두어 왔던 창작자와 시장 담당자들이 공감대를 만들고 서로의 입장을 좁히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국장은 “그동안 한국의 만화정책은 문화 산업적 관점에서 치우쳐온 감이 있다”고 전재하며 “만화에 대한 정책지원 역시 콘텐츠 사업에만 집중되어 있었는데 산업적 지원 뿐 아니라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문화로서의 만화’를 고민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일본문화 4차 개방이 실시되는 것과 관련, 가장 심각한 타격이 예상되는 것은 게임산업과 함께 국산 만화-에니메이션 산업이라는 전망이다.
출판만화 시장은 이미 수년째 불황을 겪으면서 자생력을 잃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엽적 진흥책을 통한 단기처방이 아닌 만화가 문화의 한 영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보다 거시적이고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경란 기자(eggs95@labornews.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