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4기 위원장에 당선된 이수호 후보는 16일 당선 직후 인터뷰에서 민주노총 내부개혁과 함께 사회 현안에 대한 대안마련, 적극적인 대화 등을 강조했다.

- 당선 의미는
“이번 선거는 비단 임원을 선출하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민주노총으로 거듭나는 투쟁이었다. 더 큰 하나가 되기 위해 힘을 모아 힘차게 투쟁해나가겠다. 함께 선거투쟁에 임해준 모든 후보들과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린다.”

- 앞으로 민주노총 투쟁방향은.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대안을 마련해나가겠다. 투쟁을 투쟁답게 해서 민주노총의 확실한 힘을 보여주고 우리 사회의 중심세력이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 노사정위에 대한 입장.
“현재 노사정위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새로운 노사정위를 만드는 대화를 시작할 것이다. 참가해서 (새로운 노사정위) 안을 가지고 함께 대화하겠지만 현재의 노사정위와 직접 관련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대화상대는 정부가 될 것이다.”

- 최근 핵심 이슈인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노사정위에서 논의가 되고 있는데,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그 부분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답변하기 힘들다. 일자리 창출은 복합적 문제가 얽혀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노동시간 단축과 노사관계 로드맵 등 전반적인 현안에 대해 대안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대화해나갈 계획이다.”

- 4월 총선과 관련한 계획은.
“이번에 반드시 노동자의원을 국회에 진출시키겠다는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임기가 시작되면 민주노동당과 함께 바로 선거체계에 돌입해 후보당선에 힘을 모으겠다. 민주노동당과 함께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해 구체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다.”

- 올 핵심 과제는.
“공약에서 ‘우리가 바뀌어야 사회를 바꿀 수 있다’고 말씀드린 대로 내부혁신에 나서겠다. 내부 여러 가지 제도와 시스템을 개혁할 것이다. 또한 현재 직면하고 있는 노동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적절한 투쟁을 해나가겠다.”

- 비정규직 사업과 관련한 계획은.
“현재 민주노총의 비정규직 사업과 관련한 계획은 잘 마련돼 있다. 하지만 노동문제에서 비정규직 문제해결이 핵심이기 때문에 가능한 예산과 인력을 투여하고 정규직 노동자와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을 벌이는 등 더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

- 한국노총과의 관계는.
“아직 생각해본 적 없다. 하지만 조직 확대와 1국1노총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 ‘국민신뢰 회복’을 말했는데, 앞으로 계획은.
“임금투쟁 등 노동자 권익을 위한 투쟁에만 치중한다는 비난이 있었다. 보수언론의 과도한 비난이기도 했다. 앞으로 의료, 교육 등 사회 전체 문제, 국민 전체의 생존권,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만들고 투쟁에 더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국민, 민중과 함께하는 투쟁에 적극 나서겠다.”

송은정 기자(ss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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