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공대위 이랜드진상조사위원회가 이번에 확인한 것 중 이랜드에 만성적인 성희롱이 계속돼 왔고 '서비스교육'에서도 심각한 성희롱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지난 5월에서 7월까지 여직원을 군부대로 보내 '서비스 교육'을 7차례 시키면서 극도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한 행위들을 강요했다고 조사위원회는 밝혔다.

여직원들이 진술한 내용에 따르면 인솔한 관리직 사원들이 "군인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도 교육이다", "그냥 인사만 하지 말고 포옹도 꽉 하여라" 등 서비스 교육이 사실상 성희롱 장이었다는 것.

또 군인 2명 사이에 여직원 1명을 세우고 다리를 묶은 채 축구게임을 하는 등 서비스 교육과 전혀 무관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교육을 갔다온 한 여직원은 "인솔자가 다음 번에는 젊고 싱싱한 아가씨들로만 뽑아서 보내주겠다고 약속했다"며 분노했다.

이밖에도 이랜드는 일상적으로 층장이나 관리직원들이 여직원들의 발언과 행동에서도 심각한 성희롱이 있었다고 전했다. 가슴이 큰 여직원들을 향해 "젖소부인들은 이쪽 줄로 서라", "××는 엉덩이가 진짜 죽이게 예쁘데...오리 히프랍니다"등의 남성 관리자에의한 성희롱이 만연돼 있다는 것. 이런 상황에도 이랜드는 비전문가인 남자 간부사원을 책임자로 올 4월 단 한차례 성희롱 예방교육하면서 실 내용은 비디오 시청에 그치는 등 예방 노력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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