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분기에도 반도체와 전자업종에서의 수출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지만 건설, 섬유 등 일부 업종의 악화로 인한 산업간 양극화 현상이 지속돼 전반적인 경기상황은 지난해 1/4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경련이 최근 20개 주요업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4년 1/4분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전자, 조선, 기계, 전기, 제당 등 6개 업종에서는 호전이 예상된 반면 공작기계, 건설, 시멘트, 섬유 등 4개 업종에서는 악화가 예상됐다.
또한 자동차, 타이어, 철강, 석유 등 10개 업종에서는 지난해 1/4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종합적인 산업경기도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생산은 반도체와 전자분야에서 각각 40.8%와 11.4% 증가가 예상된 반면 건설과 섬유에서는 11.3%와 7.8%의 감소가 예상돼 업종별 대조를 이뤘으며 내수에서도 업종별 간극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수출의 경우는 대부분 업종에서 보합 내지 증가세가 예상됐으며 반도체와 전자분야가 각각 42.2%와 27.4%의 수출증가가 예상되는 등 이들 업종이 국내 산업경기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재홍 기자(jaehong@labornews.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