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관광버스노조(위원장 정현기)는 지난 8월31일 단체협약 교섭 결렬로 파업 8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회사측이 일용직기사를 투입, 대체근로를 하고 단협 중 '노조를 인정할 수 없다'며 지노위 조정도 거부해 말썽을 빚고 있다.

7월5일 결성한 노조에 따르면 "회사측도 노조를 인정한다며 노조사무실과 집기를 제공하고, 단체협약 60개 조항 중 1개항에 대해서는 합의까지 했는데 8월 초순부터 노조를 인정할 수 없다"며 교섭을 해태하였다는 것.

이에 노조의 신청에 따라 충남지노위에서 8월17일 조정을 시도했으나 회사측은 "2차례에 걸쳐 조정회의에 불참하여 조정이 결렬되는 등 조정전치주의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고 노조는 밝혔다.

노조는 또 "파업에 들어가자 일당직을 동원하여 불법대체근로를 하고 있다"며 이를 강력 저지하겠다고 밝혀 노사갈등은 심화될 것으로 보여진다.

회사측은 일련의 과정에 대해 "영세사업장에서 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천안노동사무소에서 8일 교섭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조도 "기본적으로 교섭은 하되, 대체근로, 부당노동행위 등 회사측의 불법행위에 대해 고소고발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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