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과 곡물, 육류 등 올 추석 제수용품 물가가 지난해 이맘 때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녹색소비자문제연구원이 지난 4일 광주지역 대형백화점 3곳과 마트 7곳, 양동시장, 광천동 농협하나로클럽 등을 대상으로 추석제수용품 45개 품목의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쌀의 경우 20㎏ 1부대에 평균 4만5천936원으로 작년의 4만4천400원보다3.5%가, 찹쌀은 1㎏에 4천701원으로 지난해의 3천200원보다 46.9%가 각각 올랐다.

쇠고기는 100g당 3천26원으로 작년(3천80원)에 비해 소폭 내렸으나 돼지고기(100g)와 닭고기(1마리)는 각각 1천126원과 3천953원으로 지난해보다 11.5%와 30.5%가 상승했다.

소주(보해골드)도 300㎖들이 1병에 1천11원으로 지난해보다 18.4% 인상됐으며 맥주(하이트)도 500㎖들이가 1천170원으로 작년의 1천150원보다 20원이오른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과일가격은 지난해보다 대폭 올라 사과가 15㎏ 한 상자에6만5천775원으로 무려 73.1%가, 배는 15㎏에 6만3천250원으로 32.9%가, 밤은100g당 587원으로 65.8%나 각각 인상돼 서민가계에 큰 부담을 주고있다.

그러나 배추는 4포기 1단이 평균 5천105원으로 31%가, 깐마늘은 100g당470원으로 13%가 작년에 비해 각각 가격이 내렸다.

녹소연관계자는 "육류와 곡류는 마트가, 주류는 일반시장이, 야채류는농협하나로클럽에서 싸게 팔았다"며 "특히 과일은 어느해보다 비싸므로 필요한만큼만 구입하는 것인 합리적인 소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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