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빠른 사나이’의 45초 알몸질주
<아타나주아>는 부족의 지도자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두 집안에 악령의 힘이 끼어들어 서로에 대한 적대감을 불어넣는데서 시작된다.
또 하나 기억해야 할 명대사! 아타나주아의 둘째 부인이자 오키의 여동생인 푸야가 아타나주아의 형 아막주아를 유혹해 섹스를 하다 들키자(이 장면도 사실 압권이다) 아투아는 말한다. “가족이란 마음으로 사랑해야지 몸으로 해서는 안돼.”
마지막으로 이 겨울 차가운 북극의 따뜻한 에스키모의 영화 즐기기를 권하면서 엔딩 크레딧 자막이 다 올라갈 때까지 자리를 뜨지 말길 당부한다. 영화의 제작현장을 담은 후일담이 전율이 느껴질 정도로 예술이다.
김경란 기자 eggs95@labo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