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의 건물관리와 건설사업을 담당하는 한국통신산업개발 노사가 노조(위원장 이원석)의 파업 8일 만인 23일 회사와 기본급 대비 5% 인상 등 쟁점사항에 합의하고 임금협상을 타결지었다.

노사는 23일 오후 2시부터 집중교섭을 벌여 저녁 7시께 이 같은 합의를 이끌어 냈으며 성과급 403%도 지급하기로 했다.
노조는 이날 저녁 조합원 총회를 열고 전체 조합원 149명의 89%인 134명의 찬성으로 합의안을 가결시켰으며 파업을 종료하고 24일 업무에 복귀했다.

이번 파업을 이끌어 온 정보통신노련 이현수 정책기획국장은 “6년 동안 임금이 동결되고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동안 노조가 제대로 대응을 못해 왔다”며 “이번 파업을 통해 조합원들이 실질적인 임금인상과 함께 자신감을 얻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노조는 지난 11월초부터 진행된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지난 16일 조합원 대다수가 참여한 가운데 전면 파업에 들어갔으며 그동안 한국노총 여주수련원에서 파업농성을 벌여왔다.

김재홍 기자(jaeh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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