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불인정, 노조탈퇴 종용, 수간호사 전출, 조합원 해고 등으로 말썽을 빚던 인창의료재단 아산중앙병원(원장 강신덕)이 부부해고자를 복직시켰다.

병원쪽은 9월4일 오건환씨에게 업무과장으로 부인 박영희씨를 간호과장으로 복직시키면서 "천안노동사무소 근로감독과 담당자의 지도를 받아들였다"고 밝히고, "노사화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해고사유와 절차가 부당한 해고였기에 복직결정은 당연한 것"이라며, 단체협약교섭에 성실하게 임할 것을 당부했다.

이 병원은 지난 6월3일 노조를 결성하고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집회를 갖자 평소노조 활동에 열심히 하던 오건환 건강센터과장과 박영희 간호과장을 업무수행 능력부족, 불성실근무 등의 사유로 징계절차 없이 해고시켜 노조가 이에 반발, 양건모씨 등 보건의료노조 간부들이 항의방문을 하는 등 복직노력을 기울여 왔다.

한편 보건의료 노조는 지난 달 30일 1차 교섭에서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단체협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