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 NCC노동조합의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단체교섭 관련 지난달 31일 전면 파업에 들어간 여천NCC노사가 지난 5일 주승용 여수시장의 중재로 교섭을 가졌으나 노사간의 입장차이만을 확인했다. 주 시장과 천중근 노조위원장 이상철 여천NCC부사장 등 3자가 한국산업단지 관리공단 사무실에서 가진 이날 협상에서는 △연봉제 철폐와 도입이전 노사합의 △노조가입법위 확대 △퇴직금 누진제 등 쟁점에 합의하지 못했다. 특히 연봉제의 경우 지난해 12월29일 신규통합법인 설립시 도입한 제도인 만큼 유지하겠다는 회사쪽 입장에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단체협약을 놓고 3개월째 회사측과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여천NCC노조는 지난달 31일 전면파업에 들어간 이후 전체조합원 745명 중 안전관리. 폐수처리관리, 동력, 유틸리티 등 유화업계 특성상 작업을 중단하기 어려운 부서를 제외한 조합원 650여명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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