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위원장 직무대행 이형원)가 인력충원과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19일부터 사흘간 안전운행투쟁을 시작한다.

노조는 19일 정오 각 지부별로 중식집회를 연 뒤 경부선 출발지와 도착지인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안전운행투쟁에 돌입한다.
안전운행투쟁은 각 열차 내 스티커부착과 객실 안 전단지 배포를 기본으로 서울과 부산의 차고지에서 뛰어다니지 않기, 열차에서 뛰어 내리지 않기 등을 진행한다.

노조 관계자는 “열차 출발을 전면적으로 늦추거나 도착이 지연되는 현상이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관례화된 작업장 내 뛰어다니기를 중단하기 때문에) 각 차고지에서 열차출발 시간을 맞추기가 평소보다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철도노조는 가압류 및 손해배상 철회, 조합원 고소고발 취하, 해고자복직 합의 이행, 고속철도 안전개통을 위한 부족인력 충원 및 외주화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다.

철도노사는 지난 16일 관련 쟁점에 대해 노사실무협의를 가졌으나 사측이 ‘노사평화선언’ 등을 교섭전제로 요구하고 외주화 및 임시 비정규직 채용에 대해 불가피성을 주장하면서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끝났다.
철도청 관계자는 “노조의 안전운행투쟁은 태업이므로 현장 감독 등 대비책을 마련해 놨다”고 말했다.

김학태 기자(tae@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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