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노조(위원장 손석형)는 5일 오전 조합원총회를 열고 지난 1일 회사와 잠정합의한 임단협 개정안을 투표자 대비 65.6%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재적 조합원 4,877명 가운데 3,606명이 참석한 이날 찬반투표 결과는 찬성 2,366표(65.6%), 반대 1,220표(33.8%)로 집계됐다. 무효는 20표(0.3%)

합의안은 기본급 8.1%인상 및 수당 15,000원 인상, 월급제 전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투표 결과와 관련 손석형 노조위원장은 "임금성 부분은 대체로 잘 됐다는 평가인데, 월급제 전환, 신촌공장의 구 삼성중공업 전적자 문제 등 제도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직급별, 공장별 이해관계가 다소 엇갈려 이에 따라 찬반의 폭이 컸던 것 같다"며 "이러한 문제들을 잘 추스려 향후 민영화 등 신자유주의 반대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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