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조직화에 대한 노동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보통신노련(위원장 오동인)이 정보통신산업의 비정규직 실태를 조사, 발표하고 이들을 조직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4개월 동안 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공동으로 산하 27개 사업장의 비정규직 실태를 조사한 연맹은 12일 오후 2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정보통신산업의 비정규직 현황 연구발표회’를 연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비정규직 실태발표와 함께 외국 정보통신산업 비정규직 현황도 발표되며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이들에 대한 조직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연맹 이현수 조직국장은 “국가 중심 산업이라는 IT 산업에서 비정규직 규모와 이들의 임금 실태, 조직화 가능성 등을 다각도로 조사했다”며 “이를 근거로 비정규직을 조직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정부에 정책적 대안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국장은 특히 비정규직 조직화와 관련해 “이번 발표회를 통해 현재 조직화를 진행 중이거나 검토하고 있는 사업장들을 중심으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며 “내년도부터는 연맹 차원에서 산별전환을 위한 토대마련과 함께 비정규직 조직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홍 기자(jaeh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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