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이번 콘서트에서 “미국에 의한 이라크 전쟁을 비판하고 노래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의 편에 서서 전쟁과 파병을 부추기며 국민들의 삶에는 관심이 없는 정치인들도 ‘전쟁세력’”이라며 이를 통렬히 꼬집는 곡들도 함께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주제를 요즘 신세대 취향에도 맞추어 풍자적이고 흥미로운 요소들도 많이 가미할 것이라는 주최 측의 설명이다. 그 중 하나로 공연자체에 뮤지컬적인 요소를 가미한다고 하니 민중가요가 어떻게 재기발랄한 뮤지컬로 공연될지 기대해 볼 일이다.
총 20여곡이 공연되는 이번 콘서트에서는 이미 발표된 ‘달려달려’, ‘벗들이 있기에’ 등의 곡들과 솔로 음반을 발표한 이광석, 이혜진의 ‘연탄’, ‘눈’ 등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노래패 <우리나라>는 현재 정규음반 4장, 기획음반 3장, 솔로음반 2장을 비롯하여 총 9장의 앨범을 발매하며 꾸준한 작품 활동을 보이고 있으며 올 한 해만 모두 9번의 콘서트를 여는 등 민중가요 운동의 맥을 잇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 3월 연세대에서 가진 ‘대한독립만세’ 콘서트에서 3만5천의 관객을 동원한 <우리나라>. 그 저력을 재확인 할 수 있을지 기대해 보자.
일시 : 2003.12.27(일) 저녁7시
장소 : 서울 홍익대학교 체육관
문의 : 02)333-5905
김경란 기자 eggs95@labo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