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금인상률이 지난해의 4배인 8% 내외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5일 노동부에 따르면 8월말 현재 협약임금인상률(누계)은 7.9%로 지난 6월 7.8%를 기록한 후 3개월째 안정 추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협약임금인상률은 노사간 임금협상을 통해 협약으로 타결된 임금인상률을 말한다.

노동부는 『대형사업장이 많은 은행·증권사들의 임금교섭이 9월 이후 시작된다는 점이 변수이지만 올해 임금인상률이 8% 내외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99년 임금인상률 2.1%에 비해 4배 가까운 수준이다.

산업별로는 전기·가스·수도업종과 제조업의 임금상승률이 크게 나타난 반면 광업과 부동산·임대·사업서비스업종 등이 낮은 인상 수준을 보였다.

근로자 100인 이상 5,116개 사업장중에서는 71.9%에 달하는 3,677개 사업장임금교섭이 타결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진도율 70.3%보다 다소 빠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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