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진퇴를 놓고 내부 갈등을 겪고 온 농협중앙회노조(위원장 김창권)는 "다음 달 14일 위원장 신임여부를 놓고 조합원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김창권 위원장은 "총회 개최는 약 열흘 전에 내부 결정됐던 사항"이라며 "노조 흔들기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차제에 조합원의 심판을 물은 뒤 새롭게 출발하겠다"고 말했다. 노조 규약은 위원장 신임여부를 대의원대회가 아닌 총회에서만 물을 수 있으며 불신임안은 3분의2 이상 득표하지 못하면 부결된다.

한편, 대의원 358명의 서명을 받아 '노조바로세우기 참여연대(회장 최병희)'가 지난 달29일 제출한 총회소집권자지명요청과 관련, 서울지방노동청 관계자는 "내부 검토 중에 있으며 늦어도 금주안에는 결정을 내려 문서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회소집권자 지명절차는 노동부의 검토를 거쳐 노동위원회의 의결과정을 거쳐야 한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