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2일 오후 대표자회의를 갖고 ‘기존 개별지부에 직가입’ 원칙을 확인하는 한편 현실을 고려한 과도적 형태로 금융노조 산하에 별도 비정규직 특별지부 설립 방안을 병행해 나가기로 하고 특별지부 설립을 즉각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금융노사는 올해 산별 단협을 체결하면서 유니온샵 조항을 신설했으며, 이에 따라 금융노조는 이들 사업장에 직접 고용된 비정규직들은 자동적으로 금융노조와 개별은행지부의 조합원 자격을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따라서 금융노조는 이들의 가입의사를 확인하는 형태로 조직화를 진행할 계획이며 직접 가입이 가능한 지부의 경우에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통합조직을 구성하게 된다. 금융노조는 또 정규직의 반발과 은행 쪽의 탄압 등으로 비정규직들의 지부 직접가입이 어려울 경우 특별지부로 이들을 조직하고 이후 개별지부로 재편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특별지부 설립시점과 관련해 금융노조는 “곧바로 비정규직 조직화에 들어가고 올해 안에 특별지부 설립대회를 갖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비정규직과 정규직 통합지부의 경우 별도 비정규직 지회를 구성하지 않고 통합 운영하기로 했으며 비정규직들이 동일한 공간에서 집중적으로 근무하고 있는 콜센터의 경우는 별도 지회나 분회를 설립해 조직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재홍 기자(jaehong@labo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