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사회보험노조는 추석전까지 대화를 통한 사태해결을 모색하되, 그때까지 해결이 안될 경우 보험료 인상거부 운동 등 투쟁강도를 높일 방침이다.

4일 윤병철 사회보험노조 사무처장 등 노조간부들은 보건복지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노조측은 "박태영 이사장은 전제조건 없이 공단정상화를 위한 노사협상에 즉각 임해야 할 것"이라며 "노조는 교섭이 이루어지면 파행업무와 폭행사태 등에 대한 대국민사과를 발표하고 임단협 및 쟁점사항이 타결될 경우 즉시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단측이 노조집행부 교체, 선업무복귀, (폭행사태에 대한)선사과를 전제조건으로 요구하고 있으나 이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 특히 집행부 교체 요구 등은 노조에 대한 지배·개입 목적이 뚜렷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며, 선복귀 문제 역시 사측이 임단협 체결을 장기 공전시킬 가능성이 있어 파업중인 상태에서 교섭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폭행사태에 대해서는 사과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노조측은 "추석연휴전까지 최대한 회사측에 교섭을 통한 사태해결을 제안하겠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노조도 더 이상 대화제의는 없을 것"이라며 "10월중 있을 보험료 인상거부투쟁과 지구당사 점거농성 등 투쟁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노사간 교섭이 열릴 경우 임단협 체결, 파업이후 구속수배자, 징계문제, 파업으로 인한 적체업무 처리 등 쟁점사항이 산적해 있다.

한편 사회보험노조는 이날로 파업 69일째를 맞고 있으며 노사간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어 공단업무의 파행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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