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의 10곳 중 6곳은 기업윤리헌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 지난달 29일 발표한 ‘국내기업의 윤리경영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을 한 309개 업체 가운데 185곳(59.9%)이 기업윤리헌장을 갖고 있으며, 대부분의 기업(98.7%)이 윤리경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윤리경영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99년 첫 조사에서는 92.2%에 이르던 사회적 책임이 62.7%로 줄어든 반면, 수익성 및 생존전략이 같은 기간 6.8%에서 36.0%로 급증해 윤리경영을 적극적 경영전략의 하나로 간주하는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윤리경영이 이루어지기 위한 결정적 요소에 대해 응답기업 64%가 CEO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22.4%의 기업이 윤리경영을 위한 국가?사회적 인프라 구축이라고 답했다.

한편 기업윤리헌장은 △사회적 책무 수행 △정당한 이윤 창출 △투명경영 △정치권 및 정부와 건전하고 투명한 관계 유지 △기업상호간 공정한 경쟁 △환경친화적 경영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 △해외진출기업의 경우 현지국 법률 준수 및 현지국의 문화와 거래관행 존중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조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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