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관광연맹(위원장 조철)은 교섭위원 문제로 경총과 교섭 재개가 이루어지지 않자 '스위스호텔 사태 해결 촉구'를 요구하며 4일 '릴레이 단식'에 돌입했다.

이와 관련 연맹은 "회사로부터 교섭권을 위임받은 경총이 김상준 연맹 사무처장(힐튼 위원장)이 경쟁사 호텔 위원장임을 내세워 교섭에 임하지 않아 무교섭 상태가 17일째 지속됐다"며 "조속한 사태해결을 위해 릴레이 농성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연맹은 "지난 4월 노조로부터 교섭권을 사전에 위임받았으나 노사간 자율교섭을 위해 교 섭위원으로 교섭을 진행하지 않다가 지난달 14일 이성종 위원장이 긴급 구속돼 조합원 임시총회를 통해 연맹 김상준 사무처장을 대표교섭위원으로 선출했다"며 "경총의 교섭 회피는 아무런 명분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연맹은 호텔 로비에서 단식 농성단 출정식을 갖고 한진관광 김준구 위원장과 호텔 뉴월드 이승현 위원장이 첫 번째 단식에 들어갔다. 두 위원장은 다음날 11시까지 호텔 로비에서 단식농성을 진행하고 김상준 연맹 사무처장(힐튼 위원장)과 김동국 스위스 호텔 노조 직무대행이 뒤를 이을 예정이다. 이번 단식농성에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서부지구협의회도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4일 오후 연맹 조철 위원장과 경총 김영배 정책본부장의 면담이 잡혀 향후 교섭 재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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