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편성 앞두고 교육청 의도적 책임회피"
전교조 충북지부(지부장 이병우)가 5일째 충북도교육청에서 천막농성을 전개하며, 1년 넘게 표류하고 있는 단체협약 성실교섭에 임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지부는 "작년 9월부터 요청한 단체협약이 수차례에 걸친 예비교섭, 본교섭과 실무교섭으로 의견접근을 시도했으나, 2개월이 지나도록 의제선정을 하나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부는 "올 하반기 예산반영을 위해서는 9월초까지 단체협약을 체결해야 함에도 차일피일 미루는 것은 의도적으로 책임을 회피이다"며 지부장과 교육감의 1:1담판을 제안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부가 제시한 단협안 중 인사경영권과 정책적인 문제 등 교육감 재량권을 벗어나는 조항은 의제에서 빼고 60개조항만 교섭을 하자"고 주장해 양측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이에 대해 전교조충북지부 사무국장은 "지방교육청이 먼저 교육정책문제를 합의할 경우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회피하고 있다"며 민선 교육감의 신념있는 행정운영자세를 촉구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