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이전 문제로 서울시 중구 충무로 (주)시데코(대표이사 김중기) 서울 사무실을 점거, 5일째 농성을 벌여오던 (주)마마노조(위원장 신성아)가 4일 새벽 구로공단 내 공장이전 등에 극적 합의, 농성을 풀었다.

마마노조와 시데코는 이날 협상에서 △공장 이전 때까지 구로공단 내 양지사 빌딩 4층을 임시 노조사무실로 임대하고 △구로공단 내 금성출판사와 통일중공업 부지를 공장 이전의 제1, 제2 후보지로 선정하고, 9일까지 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 또 이번 농성투쟁 등과 관련, 노조와 노조원에 대한 고소, 고발을 취하하기로 했다.

마마노조는 당초 지난 6월부터 인수를 추진해온 구조조정전문회사인 시데코가 8월말까지 구로공단 내 공장이전 부지를 마련하겠던 약속을 바꿔, 최근 경기도 부평으로 공장 이전을 추진한 데 반발, 지난달 31일부터 서울 사무소를 점거, 농성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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