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급속히 회복했으나 원화 강세와 수출둔화 등으로 올해 후반에 다시 후퇴국면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고 일본산와종합연구소가 내다봤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산와종합연구소는 지난 2일 나온 보고서를 통해 한국경제는 국제통화체제하에서 매크로 긴축정책, 구조개혁 추진, 그리고 세계적인 하이테크 분야 수요증대 등을 배경으로 한 수출호조로 급속히 회복했으나 기업 재무내용 개선이 주로 주가상승에 의존하고 있고 부채삭감도 진행되지 않는 등의 미처리 구조문제들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내수과열로 인한 인플레 리스크 △금리상승에 따른 기업수지악화 리스크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둔화 리스크 △무역적자 정착 리스크△미국 주가와의 연동성이 높아지는 데 따른 주가하락 리스크 등의 5가지 리스크가 앞으로 한국경제를 어렵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애초 경기선행지표는 올해 후반에는 한국의 경기가 후퇴국면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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