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지 시장의 '삼성'이라 불리는 (주)대교에 학습지 교사 노조가 결성됐다.

(주)대교 눈높이 학습지 교사 70여명은 지난 2일 노조창립총회를 열고 위원장에 전우표씨를 선출, 4일 노동부에 설립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날 총회에서 대교노조는 창립 선언문을 통해 "(주)대교가 1000억의 경상이익을 내기까지 땀 흘려온 눈높이 선생님들은 지금까지 노동3권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노동현장에서 사용자들의 부당한 처우에 아무런 대처도 못했다"며 "노조 설립을 통해 단결된 힘과 투쟁으로 요구사항들을 쟁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학습지 교사가 1만3천명에 달하며 국내 가장 큰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는 (주)대교의 노조결성은 올 4월부터 준비를 해 이날 결성한 것으로 재능교사노조에 이어 두 번째로 탄생한 학습지 교사 노조이다.

이와 관련 전우표 대교 초대위원장은 "대교노조 설립이 다른 학습지교사 노조설립에 많은 영향을 줄 것이며 앞으로 전국에 십만 학습지 노동자가 연대해 단일노조로 향하는 출발점이 되도록 하겠다"며 "우선 대교 내에서 조직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주)대교교사노조는 민주노총 서울본부에 직가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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