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사장 박권상)가 지난 달 31일 노조측에 환경부문 인력효율화를 시행하기로 했다며 98명의 노조원들을 해고할 방침이라고 전달해와 노조의 반발을 사고 있다.

3일 KBS노조(위원장 현상윤)에 따르면 회사측이 공문을 통해 "환경업무에 종사하는 직원 전원을 퇴직시키고 퇴직자에게는 위로금을 지급하고 재취업을 알선하겠다"고 밝혔다는 것. 현재 환경부문 노조원들은 일용계약직으로 본사 48명, 지역 50명 등 모두 98명에 이른다.

그러나 노조측은 지난해 1천억원 가까운 흑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회사의 해고방침은 명분없는 구조조정이라고 주장, 1-2일 본사에서 규탄집회를 가졌다.

노조는 "보다 낮은 임금을 주기 위해 외부에 아웃소싱을 주려는 의도"라며 "학교후배를 부사장자리에 임명하면서 자리를 늘리고 있는 회사가 20여년 동안 KBS를 쓸고 닦아 온 사원들을 하루아침에 길거리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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