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KBS노조(위원장 현상윤)에 따르면 회사측이 공문을 통해 "환경업무에 종사하는 직원 전원을 퇴직시키고 퇴직자에게는 위로금을 지급하고 재취업을 알선하겠다"고 밝혔다는 것. 현재 환경부문 노조원들은 일용계약직으로 본사 48명, 지역 50명 등 모두 98명에 이른다.
그러나 노조측은 지난해 1천억원 가까운 흑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회사의 해고방침은 명분없는 구조조정이라고 주장, 1-2일 본사에서 규탄집회를 가졌다.
노조는 "보다 낮은 임금을 주기 위해 외부에 아웃소싱을 주려는 의도"라며 "학교후배를 부사장자리에 임명하면서 자리를 늘리고 있는 회사가 20여년 동안 KBS를 쓸고 닦아 온 사원들을 하루아침에 길거리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