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부터 2년여째 한국의 건설운송노조와 양국을 오가며 연대를 하고 있는데, 연대의 성과를 어떻게 보는가.
“한국 노동자들의 투쟁 열기에 상당히 고무됐다. 그리고 우리 조직 또한 강고해졌다. 누구를 상대로 싸워야 하는지, 왜 싸워야 하는지도 알게 됐다. 이는 모두 연대의 힘이다.”


- 전일건의 간부 두 명이 1년 일정으로 한국에 파견 나와 있다. 일본의 본조와는 어떻게 결합하고 있는가.
“전화와 인터넷으로 수시로 상황을 파악하고 있고 2주에 한번 사카타씨가 간단한 보고서를 보내오면 일본에서는 이 자료와 자체 수집한 한국의 비정규직 투쟁 자료를 합해 조합원 교육을 진행한다. 가령 올해는 한국의 화물연대 투쟁과 관련한 기사를 전일건 홈페이지와 인쇄물로 번역해 활용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한국의 비정규직 투쟁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 그동안 건설운송노조와 전일건은 크게 한국의 메이데이와 노동자대회, 일본의 태평양시멘트 주주총회를 서로 오가며 연대를 해온 셈이다. 이후 연대의 방식에 변화가 있다면?
“현재 파견 나와 있는 두 간부의 체류 기간이 더 연장될 수 있다. 또한 한일 양국의 공동사안이 태평양시멘트와의 투쟁이므로 2~3년 내에 태평양시멘트를 상대로 한 ‘한-일 공동 총파업’을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일 양 조직의 힘이 충분히 강하지 못하다. 서로 각 조직을 강화해서 이후 연대의 수위를 높여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임임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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