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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몽환적 청춘들, <카우보이비밥-천국의 문>무겁게 짓누르는 과거, 그것은 진실일까?
Cowboy Bebop: The Movie-Knockin’ On Heaven’s Door || 2001년 || 감독 와타나베 신이치로 || 장르 애니메이션 || DVD

<카우보이비밥-천국의 문>은 1998년 방영되어 26화로 끝난 일본 TV시리즈를 2001년 극장판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올해 국제만화페스티벌(SICAF)에 초청되었다가 개봉관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비디오와 DVD로도 출시된 상태다.


거기에 보통의 영화라면 악역이었을 빈센트. 그는 새로운 타입의 나노머신의 개발을 둘러싸고 군부로부터 희생된 특수부대 출신 빈센트가 자신의 존재를 지워버린 세상에 복수하기 위해 등장하면서 그에게 걸린 현상금을 위한 카우보이들의 쫒고 쫒기는 대결구도가 이 극장판의 주요 줄거리다.


사실 이 영화는 오프닝과 마지막 장면이 영화의 90%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죽음에 이르러 사랑했던 여자를 기억해낸 빈센트, 망연한 시선으로 그의 추락을 지켜보는 옛 연인과 스파이크의 모습은 마치 영화 <블레이드러너>의 마지막을 연상시키기도 하다. 그리고 처음과 끝에 스파이크의 머리위로 가루처럼 흩날리는 나비의 환상을 보며 ‘그 꿈이야말로 진실이고 지금 ‘현실’이라고 강요받고 있는 이 세상이 허구일까?’를 되뇌는 스파이크는 장자의 호접몽을 수천 년 후에 중얼거리고 있다.

김경란 기자 eggs95@labornews.co.kr

김경란 기자  labortoday@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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