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중심으로 창당된 민주노동당에 농민들도 대거 참여하게 됐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정현찬)이 지난 4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민주노동당을 통한 농민의 정치세력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한 민주노동당과의 합의문을 통과시켰다. 참석대의원 540명 중 337명(62.4%)이 합의문 통과에 찬성했다.

이는 그동안 민주노동당 참여를 유보해온 전농이 정치방침을 전면적으로 바꾼 것으로서, 앞으로 전농의 정치방침이 민주노동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와 함께 ‘민주노동당을 통한 출마’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4만5,000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전농은 내년 1월 시군농민회 총회에서 이 같은 정치방침을 공식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민주노동당은 지난 1일 임시당대회에서 전농과의 합의문을 통과시키고 내년 3월29일까지 조직적으로 입당하는 농민에 한해 입당특례를 주는 것을 뼈대로 한 당규를 개정했다.

송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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