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30일 정부가 손배,가압류를 제한하려는 조치에 반대 입장을 밝힌 전경련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민주노동당은 항의서한에서 전국의 총 46개 사업장의 1,500억원에 달하는 손배,가압류 조치는 이미 ‘신종 노동탄압’ 수단을 넘어서 ‘노동자 살인무기’가 되어 노동자의 목을 옥죄고 있다”며 “부정부패 보수정치권에게 헌납할 거액의 정치자금은 있어도, 노동자를 억누르는 손배,가압류 조치는 한 치도 철회할 수 없다는 것이냐”고 따졌다.

이어 민주노동당은 “전경련이 즉각 손배,가압류를 해제하고 이 부당한 제도를 금지하는데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선진적인 노사문화와 국가경쟁력 강화는 노동자의 희생만 강요하는 부당한 대량해고와 전근대적 노사관에 의한 노조탄압이 중단될 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송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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