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이 29일부터 정치개혁, 파병반대, 노동탄압 중지 등을 촉구하며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전국 지구당 위원장단 농성에 들어갔다.

농성단장을 맞고 있는 노회찬 당 사무총장은 “노무현 정부가 집권한지 8개월인데 총체적인 부패상이 드러나고 있고 노동탄압이 계속되고 있으며 젊은이들을 사지로 내모는 이라크 추가파병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런 정치를 지금 중단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함으로 농성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성단은 당대회가 열리는 1일까지 1차 농성을 진행하며 이날 12시 전국 대의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청와대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이고 당 대회를 통해 2차 투쟁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민주노동당은 이번 농성을 통해 △한나라당을 포함한 여야 모두의 대선자금 전체에 대해 검찰 수사 진행 △작금의 분신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전국의 모든 사업장에서 노동자에 대한 손배 가압류 해지 및 비정규직 차별 철폐 △추가파병 방침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노회찬 농성단장은 “2차 투쟁은 보다 공세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며 “서울역에서 시국농성중인 민주노총과 시민단체와도 적극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jaeh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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