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노동사회보장부 산하 국제노동연구소 장전펭씨는 “90년대 초 시장중심의 경제개혁이 실시된 이후 실업률이 급증하는 등 고용구조가 변화를 겪고 있으며 직업교육과 훈련시스템에도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발표자는 “지난 4년 동안 국영기업의 개혁과 산업구조조정에 따라 2,825만여명이 해고됐으나 이중 2,000여만명의 기술과 교육수준이 너무 낮아 재고용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실업자들에 대한 직업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직업훈련을 필요로 하는 노동자들이 급증하면서 교육기관과 교육대상자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신규인력에 대한 교육수요 외에 실직자들까지 포괄하지 못하고 있어 지난해 780만명의 실직 노동자 중 일정한 훈련을 받은 것은 절반이 안 되는 실정이다. 더구나 도시화에 따른 농촌 이민자들에 대한 적합한 훈련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발표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직업훈련 개발지침에 대한 국가적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며 △노동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훈련과정 설계 능력 및 동기 부여 △훈련방법 개선 △훈련기관간 협력강화 필요성 등을 개선과제로 제시했다.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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