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노동정책연구연수기구 에가미 스미오 부총괄연구원은 “2차대전 후 일본정부는 노동자 교육을 위해 일본생산성본부, 일본노동협회, 일본노동간화회(산로꼰)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해 왔다”며 “이들 기관은 노동자 교육의 중요한 목표의 하나인 노사관계 안정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일본 생산성본부는 정부가 설립한 특수법인으로 주로 생산성 향상운동을 벌여 왔으며 발표자는 “생산성 운동이 노동자 교육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노동자교육의 목적 중 하나가 노사관계 안정에 간접적으로 기여하면서 노동자 교육의 일익을 담당해 왔다”고 밝혔다. 현재 생산성본부는 신입사원, 중견사원, 관리감독자 별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일본노동협회는 정부가 지원하는 민간단체로서 노동문제에 관한 조사연구를 통해 노동문제에 대한 이해를 확산시키려는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90년 고용촉진사업단 고용직업종합연구소와 통합하면서 일본노동 연구기구로 바뀌면서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하면서 노사관계에 대한 노동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로꼰은 노사 고위급간부와 정부의 ‘자유로운 토론의 장’으로 설립된 것으로 1970년 1월 첫 모임을 가진 이후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으며 거의 대부분이 경제기획청 관료가 경제보고를 하는 것으로 회합이 이뤄지고 있다. 발표자는 이를 통한 노조핵심지도자층의 경제인식 변화가 노조의 사고와 행동양식을 변화시켰다고 분석하고 있다.

발표자는 “이들 세 단체를 통해 일본의 협조적 노사관계가 형성되고 강화돼 집단적 노사분쟁이 거의 사라졌다”며 “현재 개별 노동분쟁 해결과 고실업 문제에 따른 노동교육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재홍 기자(jaeh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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