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노동자대회 참가자와 경찰이 26일 오후 내내 충돌을 빚으며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저녁7시 일단 종로3가 시위는 해산한 상태다.
그러나 경찰병력이 서울 영등포구 소재 근로복지공단 본부와 한강성심병원 2곳에서 배치돼, 현재 집결하고 있는 공단 비정규직노조 조합원들과 대치하고 있는 있다.

해산 전 종로3가 비정규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은 대략 300여명 남은 상태에서, 경찰이 소화기 등을 뿌려대며 시위대 해산에 나서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비정규직, 이주노동자는 물론 시민들까지 부상을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부상자들은 백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는 상태며, 이주노동자를 포함한 연행자가 속출했으며, 결국 저녁 7시경 해산했다.
이에 따라 비정규노동자대회 지도부는 참가자들에게 한강성심병원으로 집결하라고 한 상태.
그러나 해산과정에서 종로3가의 경우 지난 2000년 롯데호텔, 2001년 대우차노조 폭력진압을 주도했던 1001부대가 시위대 해산을 위해 나서기도 했다.

이와 함께 근로복지공단 비정규직노조 조합원들은 근로복지공단 본부와 한강성심병원으로 집결하고 있는 상태다. 분신한 이용석 광주본부장은 6시50분 현재 화상전문병원 한강성심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이에 경찰은 공단 본부 앞에 경찰병력 200여명 등 각각 공단과 병원에 경찰병력을 배치해놓고 공단 비정규직노조 조합원들과 대치하고 있는 상태로, 아직 충돌을 빚지는 않고 있다.


ⓒ 민중의 소리 김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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