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여성노조와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가 개최한 국제워크숍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참가자들이 88관광개발주식회사(88골프장)의 전국여성노조 소속 경기보조원 노조를 방문했으나, 회사측으로부터 출입을 저지당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31일 5개국 여성노조 지도자 등 15명이 '경기보조원의 현실과 분회결성' 등에 대한 토론
을 벌이기 위해 88골프장을 방문했으나, 회사측은 "쟁의행위 위험성이 있다"며 이들을 정문에서부
터 봉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자들은 88골프장분회 조합원들과 정문 출입문을 사이에 두고 간
담회를 가졌다.
전국여성노조 관계자는 "25일과 31일 두차례에 걸쳐 88관광개발주식회사에 공문을 접수해 협조
요청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노조 사무실조차 방문하지 못하게 한 것은 명백한 노조 활동 탄압이
며, 국제적 망신"이라고 주장했다.
전국여성노조와 한국여성노동자협의회는 1일 청와대, 보훈처, 노동부에 항의공문을 발송했으며
5개국 여성노조 관계자들도 항의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여성노조 지도자 88관광개발 방문 저지당해
전국여성노조 "국제적 망신"…청와대 등 항의공문
- 기자명 송은정 기자
- 입력 2000.09.0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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