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하순 들어 노동부 유관기관들의 국제 행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우선 가장 눈길을 모으는 행사는 노사정위와 국제노동기구(ILO)가 오는 28일 그랜드힐틴호텔에서 공동 주최하는 ‘한국의 단체교섭구조와 사회적 대화에 관한 국제워크숍’. 이는 지난 8월25일~10월15일 두 달간 두 기구가 같이 우리나라 노사정을 대상으로 노사관계에 대한 현장 진단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열리는 것으로, ILO가 한국의 노사관계에 대한 공식적 평가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ILO 패트리샤 도노반 사회적대화국장이 기조연설에 나서며, 정이환 서울산업대 교수가 진단결과를, ILO 루치노 바카로 사회적대화국 선임연구원이 ‘한국의 단체교섭구조와 사회적 대화의 발전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에 앞서 오는 24일 하루에 두 건의 국제회의가 열린다. 한국노동교육원(원장 안종근)은 개원 14주년을 기념해 인적자원개발의 국제적 동향을 살펴보고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노동교육의 발전방안을 찾아보는 ‘글로벌 경제에서의 노동교육과 인적자원개발’이란 주제의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또 같은 날 한국노동연구원(원장 이원덕)은 프랑스고용연구센터(CEE), 프리드리히에베르트재단(FES), 일본노동정책연구연수기구(JILPT)와 공동으로 여의도 맨하탄호텔에서 고령화로 인해 초래되는 노동시장의 문제와 정책적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고령화시대 노동시장정책’를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는 지난해 노동연구원이 국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공동으로 국제세미나를 가진데 이어 두 번째로 여는 것으로, 고령노동자 국제비교와 주요 선진국의 사례 연구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연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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